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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학년도 1학기 신임교원 환영
작성일
2021.03.29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2021학년도 1학기 생명시스템대학의 새로운 가족이 된 세 명의 신임교원을 만나보자.


시스템생물학과 신동혁 교수



□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스템생물학과에 새로 부임한 신동혁입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에 2007년에 입학하여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지냈습니다. 작년 8월 인천대학교에 잠시 자리를 잡았다가 이번에 연세대학교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과학원 지하 1층 SB101호에 분자구조 및 신호전달 연구실을 꾸렸고 오피스는 SB145호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모든 분을 뵙지 못했지만 앞으로 자주 뵙고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구조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저의 주된 연구는 유비퀴틴(ubiquitin)이라는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비퀴틴이 단백질에 붙고 떨어지는 작용기작을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며,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서 그 원리를 이해하는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병원체들이 숙주에 있는 유비퀴틴 시스템을 어떻게 공격하는지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기 직전에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 단백질이 가지고 있는 DUB(deubiquitinase)의 구조 및 기작을 연구하여 2002년의 사스와 2012년의 메르스 바이러스 단백질의 차이를 규명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 연세대학교 교원으로 첫 발을 내딛으시는 소감과 비전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3월 한 달이 지나가며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연세대학교 캠퍼스가 참 예쁘다는 것입니다. 봄이 되어 학교가 나날이 푸르러지고 꽃들도 피는 것을 보면서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많은 학생들이 즐겁게 캠퍼스를 거닐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연히 학생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제 막 교수라는 길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 명문사학인 연세대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이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계속해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교육과 연구 양 축을 잘 다져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생명공학과 신 용 교수



□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1년 1학기부터 생명공학과 부교수로 임용된 신 용 입니다. 저는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에서 6년간 조교수/부교수로 재직하다 좋은 기회로 연세대학교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학위 과정동안 생물공학, 종양생물학, 뇌신경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병 진단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체외진단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분자진단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생물, 생화학, 생명공학 및 다양한 공학 분야의 융합을 통해서 인류의 질병 진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감염성 질환, 암질환, 뇌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통해서 정확한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습니다. 


□ 연세대학교 교원으로 첫 발을 내딛으시는 소감과 비전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연세대학교 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생명시스템대학의 훌륭하신 선배 교수님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교원으로써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는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젠가 퇴직을 할 때쯤 저의 삶을 되돌아보며 연세대학교 교원으로써 지난 삶이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고백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시스템생물학과 홍준영 교수



□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3월부터 시스템생물학과에서 조교수로 일을 시작하게 된 홍준영 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의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그리고 예일대학교에서 포스닥 연수를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11년 가까운 시간을 미국의 중서부와 동부에서 보내다가 이번에 4학년, 유치원에 올라간 두 명의 자녀와 아내와 함께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력의 조금 독특한 면은 여러 차례 공부하는 영역을 바꾸었다는 점인데요, 학부때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해양학을 공부하다, 석사 때는 해양천연물 신약 관련 연구에 참여했고, 박사 때 생리학, 그리고 포스닥 때는 면역학을 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생명과학을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은 학부 4학년때 우연히 듣게 된 생화학 수업을 통해서 였습니다. 긴 시간을 통해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여러 분야의 지식이 이제는 통합되어 큰 도움을 주고 있음을 느낍니다. 또한, 배우면 배울수록 신비로운 생명과학 연구가 지적 호기심이 많은 저와 잘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연구 분야는 크게 어린 시절의 환경인자에 의한 장기적인 면역과 생리기능의 조절입니다. 포스닥 연수기간 동안 박사 연구의 연장선에서, 어린 시절의 단식, 추위, 염증과 같은 환경인자와 이에 의해 변화되어지는 2차적인 내분비 호르몬의 변화가 장기적인 면역계와 물질대사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연구해왔습니다. 이러한 연구 분야는 최근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기 시작 하였습니다. 특별히 면역학 분야에서는, 어린 시절의 공생미생물이 면역계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이에 따른 장기적인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들이 이어지고 있어 그 중요성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생명과학적 원리에 대한 이해-곧 이러한 현상이 환경인자가 발생과정의 오류를 일으킨 것인지, 아니면 개체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나의 프로그래밍인지-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저는 앞으로 그 동안 준비해온 이러한 연구 방향으로 더 확장되고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연세대학교 교원으로 첫 발을 내딛으시는 소감과 비전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먼 발치에서 연사로만 뵈었던 여러 교수님들을 가까이서 뵙게 되면서 그 동안 꿈꿔왔던 일들이 현실이 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 기분입니다. 여러 교수님들께서 닦아 놓으신 우리 대학의 명성과 업적에 걸맞는, 좋은 연구자 또 좋은 교육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좋은 커피머신을 구매할 예정인데,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시면 따뜻한 커피로 교수님들과 학생들, 연구원들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