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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업기업 현장실습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다....생명공학과 최재병 학생
작성일
2021.09.30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생명시스템대학은 교원당 평균 창업비율에서 타 단과대학을 단연 앞선다. 13개의 창업기업은 우수한 기초연구 성과를 질병 조기진단, 차세대 치료제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순환 플랫폼 역할을 한다. 교육적인 측면으로는 학생들이 재학 중에 전공과 관련한 실무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된다.


생명시스템대학은 매 여름, 겨울학기에 현장실습 교과를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와 함께 학점취득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여름학기에 6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생명공학과 최재병 학생으로부터 소감을 들어보았다. 그는 통증 없이 표피 안쪽에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개발 기업인 ㈜주빅에서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현장실습을 수행하였다.


[창업기업 현장실습에 참여한 최재병(생명공학 16) 학생]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1> 연세대학교 재학 중인 생명공학과 16학번 최재병입니다. 현재 4학년이고 생명공학과의 정형일 교수님 소속 연구실인 나노바이오공학 연구실에서 올해 1월부터 학부생 인턴 생활을 학업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약물전달의 혁신적인 기술인 마이크로 니들 연구에 참여하는 와중에 ㈜주빅에서 현장실습에 지원할 기회가 생겨 여름방학 동안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Q2> 현장실습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2> 교내 연구실에 학부생 인턴으로 참여하며 이론은 나름대로 열심히 익히고 있지만 학교에 서 배운 이론이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전혀 알지 못하여 늘 궁금증이 있었습니 다. 향후 진로를 바이오 기업으로 계획하고 있어 직접 체험해보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 ㈜주빅에서 어떤 업무를 했는지 간단히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A3> 크게 두 범주였는데 하나는 연구소 보조 및 기술동향을 조사하는 업무였습니다. 매주 전 세계 마이크로 니들의 연구개발 현황에 대한 논문을 요약 발표하고 연구 방향성에 대한 토론도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소 환경개선, 품질관리 보조 업무도 수행하였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품개발부에 소속되어 제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개념을 익히고 이를 준수하기 위 한 시설 및 장비 현황 파악과 서류 분류 작업을 하였습니다.


Q4> 가장 좋았던 점을 한 가지 꼽으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4> 짧은 기간이었지만 언젠가 바이오 기업에서 실무를 맡을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GMP 절 차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울러 제가 원 하는 분야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미래에 대한 저의 개인적 비전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Q5>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계획이 구체화되신 거네요.

A5> 네, 약물전달 분야가 미래지향적 선택일지,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연구가 맞는지 확신 이 서지 않고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현장실습 경험을 통해 이쪽이 맞는 방향이라는 생각 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며 이후 산업계에 뛰어들어 바 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Q6> 끝으로 이 기사를 읽으실 다른 학생들께 현장실습에 대해 한마디 해주시죠.

A6> 기사를 읽으시는 분들 중 아직 본인의 진로나 장래에 대해서 확신을 갖지 못한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방향성만 잡았을 뿐, 진로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 게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장래 방향성을 잡는 데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 분야 에 맞지 않아’라고 일찍이 단정 짓기보다는 현장실습이라는 좋은 기회를 통해 본인 전공 분야에 대해 경험을 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소신을 갖는 멋진 여러분이 되시기를 응원합 니다.


■ ㈜주빅 소개 ■

http://www.juvicbio.com


㈜주빅(창업자: 정형일, 생명공학과 교수)은 연세대학교 교원창업 1호 기업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곳에서 개발하는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은 체내에서 녹는 재질로 만든 초미세 주삿바늘이다. 조직 손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이 체내에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의료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빅은 3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첫째, 약물탑재기술은 탑재 가능한 약물군을 확장시켰다.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해외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둘째, 원심성형기술은 저온 및 진공 제작으로 약물 변성을 최소화한 마이크로니들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마지막 전달이식기술은 수 분 내로 마이크로니들 피부 이식을 구현한다. 전달 이식 기술인 미세돌기 및 슈팅디바이스 역시 국내 특허에 등록했고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 출원 중이다.

현재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사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 제약사 중 하나인 동아ST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마취 패치인 주비카 플라스타는 내년도 임상시험을 기다리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주빅은 이듬해 제1회 연세대학교 창업 대상을 수상했고, 마이크로니들 관련 특허 45건을 연세대학교로부터 이전했다. 각종 정부지원 과제에 선정되었으며, 20여 명 이상의 연구 인력으로 국내 마이크로니들 개발기업 중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