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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권영근 학장 스페셜 인터뷰…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인류 난제 해결 위한 바이오 연구의 토대
작성일
2021.09.30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생명시스템대학은 전 구성원이 마음을 모아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Biosystems Research Center) 건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립 건물이 없는 생명시스템대학은 어려운 연구 환경에서도 2021년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QS 평가에서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96위에 오르며 그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2024년 완공될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는 그동안 생명시스템대학이 축적한 교육과 연구 성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건물을 신축하려면 설계, 인허가 과정, 공간 배치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의견 수렴이 뒤따른다. 더 나아가 재원 마련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인데 최근 권영근 학장은 건물 신축기금으로 1억 원을 기탁했을 뿐 아니라 바이오 기업 ㈜큐라클의 1억 원 추가 기부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건물 신축을 위해 여러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모금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있는 권영근 학장으로부터 신축 건물의 의미와 경과, 최근 마무리된 공간 구성, 그리고 펀드레이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1> 생명시스템대학은 2008년 설립 이후 오랫동안 교육과 연구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실로 지난해 12월 본교 법인이사회가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건립을 승인하였는데요, 학장님 재임 중에 이룬 성과라 더욱 감회가 깊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소회 부탁드립니다.

A1> 생명시스템대학 설립 이후 모든 구성원들의 숙원이었고, 선임 학장님들께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사업이 저의 재임 기간에 결실을 맺게 되어 큰 축복으로 생각합니다. 이 사업이 성사되기까지 애써주신 서승환 총장님, 김갑성 기획실장님, 현승준 이과대학 학장님, 본부 임직원님, 그리고 생명시스템대학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신축 건물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투시도]


Q2>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건립이 생명시스템대학의 장기적인 발전 과정에서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A2> 연세대는 세브란스병원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세계적인 사학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만큼 의학과 생명현상 연구에 대한 인니셔티브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병원의 양적 및 질적인 발전에 비해 기초 생명 현상을 탐구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인류의 바이오 난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초중개연구에 대한 인프라 투자는 미진한 면이 있었습니다. 13년 전 생명 관련 3개 학과가 생명시스템대학으로 독립하여 단과 대학이 설립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님들과 연구진이 있었음에도 연구 및 교육 공간은 경쟁 대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번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의 신축은 연세대 바이오 연구의 한 축을 든든히 세우고, 미래 이슈로 부상한 감염병, 고령화, 기후변화에 따른 바이오 관련 인류의 난제 해결에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생명시스템대학은 13개의 교내 벤처가 창업되어 우수한 기초연구의 성과를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하는 산업화 중개연구의 단단한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신축으로 연구인프라가 크게 확대되면, 기초 연구의 수월성을 바탕으로 학문적 리더십을 확보하고 산업화 연계 및 재투자를 통해 대학의 장기적 발전으로 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생명시스템대학 학부생/대학원생들에게는 대학 독립 건물의 확보로 재학기간 동안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 졸업 후에도 모교에 대한 추억과 애교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축 건물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건립 부지 : 과학원과 남문 운동장 사이]


Q3> ‘처음’이라는 수식어에는 많은 의미가 부여됩니다.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역시 생명시스템대학의 첫 신축 건물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의 건축 개요와 일정, 공간 구성 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3>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는 2022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건립 부지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내 과학원과 첨단과학기술연구관 사이이며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2천평 규모입니다.

모든 신축 건물은 다양한 건물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어집니다.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역시 교수, 학생, 연구자들에게 교육과 연구 공간으로서의 효율성을 제공하고 쾌적함과 편리함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건물 설계를 크게 보면 3층부터 6층까지는 연구 공간, 2층은 강의와 행정 공간, 1층의 학생 공간, 그리고 지하 1층은 휴게 공간을 두면서 로비 역할을 합니다. 연구 공간에는 교수연구실과 실험실, 세포배양실, 세미나실을 조성하고 각 층에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공동기기실을 배치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전용 강의실이 없었던 불편함이 매우 컸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번 신축 건물에 대형 계단식 강의실과 중형 평면형 강의실을 조성합니다. 학생회실 등 학생 공간을 작지만 설계에 포함하였습니다. 신축 건물이 3개 학과 학생들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학업과 연구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로비와 내부 휴게실, 외부 휴게 공간을 둘 예정입니다. 통합 행정이 가능한 행정실을 두어 교수와 학생, 연구자들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할 것입니다.

지금의 신축 계획안이 나오기까지 좋은 의견들을 제시하면서 합의를 이끌어 내시는데 노력하신 건축공간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하여 많은 이슈에도 지금까지 마음을 모아주신 우리 대학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과학원 공간 일부 반환과 공간 활용 등 산적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Q4> 훌륭한 연구와 교육시설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재원 마련도 중요한 사안으로 보입니다. 필요한 건축 비용과 재원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실 계획이 궁금합니다.

A4> 건물 신축 사업 규모는 253억 원입니다. 이 중 50%인 126억 원을 우리 생명시스템대학이 모금을 통해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모금액은 약 12억으로 목표 대비 10%에 못 미치는 달성율입니다. 지금까지 소속 교수님들께서 흔쾌히 자발적으로 건물 신축 모금에 참여하셨고 2006년에 처음으로 5천만 원을 기부하신 동문님을 비롯하여 학부모, 기업 등 다양한 기부자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목표 모금액 대비 달성율에서 모두 공감하듯이 앞으로 적극적인 모금 활동이 매우 필요합니다. 대학건축기금위원회 위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우리 대학 모든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힘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신축 건물이 어느 특정 그룹이 아니라 다양한 구성원들의 정성과 노력, 성원과 지지로 완공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단지 공간을 사용하는 건물의 의미를 뛰어 넘어 교수, 학생, 그리고 동문 모두에게 자긍심을 안겨주는 상징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기부자 한 분 한 분에게 그 기부의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진심을 전하고 신축 건물 곳곳에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느껴지도록 조성하겠습니다.


[건축기금 기탁식 : 권영근 학장(좌), 서승환(우)]


Q5> 학장님께서는 지난 7월 1천만 원 신축 기금 기부에 이어 최근 1억 원을 또 다시 기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기업 ㈜큐라클이 총 1억 5천 만원을 기탁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물 신축에 대학 학장님의 의지와 열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생명시스템대학의 전 구성원과 동문들의 모금 참여가 절실한 상황인데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동문과 연구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5>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우리 대학을 아껴주시고 후원해 주신 동문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얘기를 담아 쑥스럽습니다. 내가 가진 자산을 선뜻 내놓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액수지만 기부한 후 마음의 평안과 뿌듯함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사회 전반이 어려운 시기인데 다시금 기부를 언급하기가 정말 민망합니다. 이번 신축 기금은 연세대 바이오 분야 교육과 연구가 크게 도약하는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이 우리와 자손들의 미래를 위해 가치 있게 쓰인다는 믿음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대학 발전과 연구성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건축기금 기탁식 : (주)큐라클 박광락 대표이사(좌), 서승환 총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