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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윤주 신임교원...”진리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과 열정을 함께하고 싶다”
작성일
2022.03.22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김윤주 교수가 지난 3월 1일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김윤주 교수는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동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4년 귀국하여 임용 전까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연구활동을 했다.


모교에서 교수로 임용된 소감을 묻자 “모교로 돌아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설레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이 기쁘고 벅차다. 물론 그에 따르는 책임감을 하루하루 체감하지만 연구자로서 또 교육자로서 학교와 학생들에게 공헌할 수 있는 바른 길을 찾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차분하게 내딛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그 길을 잘 찾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비대면 강의가 낯선 김 교수는 카메라를 켜며 몹시 긴장했다. 하지만새로운 시스템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접점을 찾아가는 학생들이 대견스러웠고 자신의 성공적인 시작에 안도했다. “비대면 강의에서도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교수로서 노력하겠다. 다만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고 학생들과 더 긴밀하게 만나고 교감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식물세포내의 후성유전적 작용 메커니즘과 그를 통해 조절되는 식물 세포 발달에 대해 연구한다. 다세포생물은 신호전달체계의 복잡 다양성을 내재함으로써 수많은 내외적 자극에 시공간적으로 효율적이고 특이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후성유전적 조절 메커니즘은 식물과 동물에서 이러한 신호전달체계의 복잡, 다양성 확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는 수직적, 수평적 연구의 확장은 생명현상의 근본적인 이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특히 small regulatory RNA를 통한 유전자 발현 조절 메커니즘과 이것이 식물 세포내에서 다른 RNA 레벨 조절 메커니즘들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또한 이러한 유기적 연결이 식물 세포 운명 결정과 패턴 발달을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어느 학문이나 비슷하겠지만 생물학 공부를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의 과정이자 기나긴 불확실성이 확실성으로 전환되는 그 찰나를 맞이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전공생들은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과 지금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할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또한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면 ‘더 열심히 공부할 걸, 더 열심히 놀 걸, 더 열심히 여행 다닐 걸, 더 열심히 아르바이트 할 걸’처럼 열정을 쏟지 못한 아쉬움을 대부분 토로한다. 그래서 “학문적 소양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이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많은 일들에 열정을 쏟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이뤄내는 크고 작은 경험들이 일생 동안 맞닥뜨리는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 좋은 길라잡이 될 것이다”며 학생들의 열정과 경험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찬란한 젊음의 시간이 가득 찬 연세대학교로 돌아와 선후배와 함께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아직도 꿈만 같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연세대학교 교훈처럼 학문, 종교, 철학, 삶 등 인생의 진리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과 열정을 여기 연세대학교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