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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광철 신임 학장 인터뷰...“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건립과 우수 신임교원 확충에 주력할 것”
작성일
2022.03.23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정광철(시스템생물학 전공) 교수가 생명시스템대학 신임 학장으로 임명되었다. 임기는 2022년 2월 1일부터 2년 간이다. 올해는 생명시스템대학이 설립된 지 15년 째이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숙고해야 하는 시기이다. 또한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Biosystems Research Center)의 2024년 완공을 위해 구성원의 합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임 정광철 학장과 함께 그의 비전과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신임 학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생명시스템대학 출범 후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시기이기에 책임감이 크실 줄 압니다먼저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생명시스템대학의 여러 당면한 과제를 앞두고 막중한 책임감을느낍니다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과거로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우수한 전통과 역량을 갖추어 왔습니다이를 계승하면서 전임 학장단이 추진한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 건립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또한 학장 본연의 임무인 생명과학 및 공학 분야의 우수한 미래인재 교육그리고소속 교수님들과 대학원 학생들의 연구력 제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Q. 생명시스템대학이2000년대 초반 인간 게놈지도가 완성되면서 생명과학의학 및 공학의 융합이라는 시대적논의를 배경으로 2008년 설립되었습니다대학 출범 이후비약적으로 발전한 지점 하나를 꼽자면 무엇인지요?

A. 생명과학의 발전은 언급한 2000년 이전부터도 다른 분야에 비교하여 급진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최근다른 여러 학문들과 융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면서 미래 시대에 대응하는 유전자 정밀제어이전에분석이 불가능했던 생체 영상 분석을 기반으로 암감염병 등 과거 난치병으로 여겨졌던 다양한 질환들의진단 및 치료기술이 개발되고대체 에너지 및 식량인공장기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하는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런 저변 하에 우리대학의 구성원들도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위 질문과 관련하여 중요한 타임포인트는 생명시스템대학 출범 후 3단계 BK21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지금 4단계 BK21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다는 점입니다그 과정에서 ICON 인재 교육(*), Y-BIO-10-50(**), BIO-HISTORY 4.0 융합형 혁신 인재 양성(***)이라는우리대학 고유의 비전을 수립하고구체적 실천 전략과 사업항목들을 코드화하여 목표를 달성하면서 우리대학의 연구인프라가 구축되었습니다이를 발판으로 우리대학의 연구와 교육 역량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정상의 위치를 선점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 ICON 인재 교육:BK21 3단계 사업의 교육비전으로, ICON 교육이란 융합(Integration), 창의성(Creativity), 수월성(Outstanding), 글로벌 소통능력(Networking)을 갖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시스템을 의미한다.

(**) Y-BIO-10-50: BK21 3단계 사업의 연구비전으로 Yonsei 바이오그룹을 아시아 10/세계 50위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 BIO-HISTORY 4.0 융합형 혁신 인재 양성: BK21 4단계 사업 비전으로 4차 산업혁명(4.0) 시대가 요구하는 휴매닉스(H) 융합인재 양성 시스템을 통해산업(I)·사회(S) 문제 해결에 공헌하며기술기반(T) 산업화의 개방형(O)순환구조 정착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연구중심(R)의 연세대학교(Y) 생명과학부로 도약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Q. 학장님께서는 BK21 연세바이오시스템 교육사업단 단장 직을 겸하고 있습니다교육 중심의 대학과 연구 중심의 BK사업단은 마치 바퀴가 맞물려 앞으로 나아가듯이 상호 유기적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대학과 BK 사업단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앞으로의 운영방안에대해 생각하시는 바가 있으신지요?

A. 그동안 대학원 업무와 대학 업무가 이원화되어 있기에 연구교육 및 행정 상의 통일된 기조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느꼈습니다대학은우수인력 교육대학원은 새 시대에 부흥하는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력 제고연구활동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 집중합니다학부에서 우수한학생을 교육하고 많은 이들이 대학원에 진학하여 연구와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Q. 생명시스템대학은 연구비 수주액교원 창업산학협력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생명시스템대학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역량의 세계화와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생명과학기술및 의생명 분야에서 세계적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다른 대학과 비교하여 우리 대학이 처한 여건은 대단히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이룩한 성공적인 연구업적과 우월성은 교수들의 개인 역량에 크게 의존하여 이룩되어 왔음을 부인할수 없습니다그러나 향후 생명과학의 중요성에 기반한 미래 비전우리대학 행정부의 강력한 리더십과 의지에 따른 연구 인프라 지원이 매우 절실하게 필요합니다구체적으로연구 공간 확대 및 계속적인 우수교원 및 연구인력 확보에 있어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Q. 임기 2년이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 같습니다학장님께서 임기 내 이루고자 하시는 최우선 목표는 무엇인지요?

A. 여러 중요한 이슈들이 있으나 앞서 설명했듯이 바이오시스템연구센터의성공적인 진행과 완성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다른하나는 우수 신임 교원 확충입니다가까운 미래에 우리대학의 많은 교수님들이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데연구력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우수 신임 교원을 확충하여 우리대학의 우수한 전통을 계승해야 할 것입니다.


Q. 2년 이상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코로나에 지쳐 있지만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하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A.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사태도 조만간 종식을 앞두고있는 듯 보입니다다른 강력한 변이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일상도 점차 이전으로 되돌아갈 것으로생각합니다그러면서 우리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하지만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생명과학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각자의 기초 및 응용 연구에 매진하면서얻어지는 성과물들로 개인의 꿈과 목표 달성에 한정하지 말고여러가지 형태로 사회와 전 인류에 공헌할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매진하길 부탁합니다

 

정광철 학장은 서울대학교 학부와 석사 과정에서 화학을 공부했으며미국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신경과학(Neuroscience)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연세대학교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시스템생물학과 학과장을 거쳐 2020년부터 지금까지 대학원 생명과학부주임교수와 BK21 연세바이오시스템연구단 단장을 맡으며 2022년부터생명시스템대학 학장 직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