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과 김명준(지도교수 하상준), 송지은(지도교수 고혁완) 박사후연구원이 ‘2023 이재호 생명과학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시상식은 이재호 동문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7일 오전 11시 과학관 세미나실 B101에서 개최되었다.

[사진 좌측부터: 김명준, 송지은 박사후연구원]

이재호 생명과학상은 생화학과 72학번 이재호 동문(현 혜전대학교 명예총장)의 기금을 재원으로 생화학 연구력 향상을 위해 제정되었으며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대학원 연구자를 선발하여 연구 활동을 장려한다.

[시상식: 이재호 동문(우)]

김명준 박사는 좋은 취지로 수상을 제정한 이재호 동문, 실험실 선배와 후배, 가족들에게 두루 감사함을 표하며 “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아낌없는 지원과 좋은 방향으로 지도하신 하상준 교수님 덕분에 만족할 만한 연구 결과를 이루었고, 더불어 영광스러운 상도 수상하게 되었다. 공동 연구를 통해 이끌어주신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이인석 교수님과 한양대학교 최제민 교수님께 감사하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송지은 박사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논문을 게재할 때마다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인 것 같아 기뻤고, 더욱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느껴왔다. 작년의 연구 실적을 통해 ‘이재호 생명과학상’까지 수상하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해했다. “훌륭한 연구 환경을 마련해 준 고혁완 지도교수님과 이재호 선배님, 그리고 항상 곁에서 응원해 준 MNG 연구실의 동료에게 감사하다.”라며 “모든 대학원생들의 연구 결과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수상 배경에는 탁월한 연구 실적이 있었다. 김명준 박사는 PD-1 단백질이 Foxp3 전사 인자의 분해를 막고 지질 대사를 촉진하여 조절 T 세포의 안정성 및 억제성 기능을 촉진시킨다는 내용의 연구를 진행하여 국제 학술지인 『Nature Immunology』 2023년 1월 호에 게재하였다. 또한 PD-1 항암 요법이 CD8 T 세포 의존적인 작용 기전뿐만 아니라 조절 T 세포에 의해서도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제시하고 면역 항암제 효능 시험법 개발 관련 연구에 1저자로 참여해 국제 학술지인 『Cancer Immunology Immunotheraph』에 게재한 데 더해 다양한 면역세포 및 종양 세포에서의 면역관문저해제 PD-1의 발현, 기능 및 치료 효과에 대한 리뷰 논문 작성에서도 제1저자로 참여하여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에 게재하는 등 특출난 성과를 보였다.

송지은 박사는 기능이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세포소기관인 일차 섬모의 정상적인 길이와 형성을 조절하는 인산화 효소인 ICK 유전자를 확인하여 국제 학술지 『PNAS』에 주 저자로 논문을 게재하였고 ICK 유전자가 넉 아웃된 마우스에서 발생하는 Cleft palate 표현형을 단일 약물 복강 주사로 회복시키는 내용의 논문을 『eBiomedicine』에 게재하였다. 또한, 섬모를 세포막에 고정시키는 Centriolar distal appendage (DAP)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SCLT1의 돌연변이 마우스의 배아에서 앞다리와 뒷다리의 차등적 다지증 표현형을 확인하여 DAP가 조직 의존적 방식으로 생체 내에서 섬모 형성 및 hedgehog 신호 전달에 필수적임을 밝혀 이 결과를 『Front Cell Dev Biol.』 에 주 저자로서 발표하였다. 이외에도 당뇨와 비만 모델 마우스 시스템에서 기존의 인슐린 조절 약물의 주사적 적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microneedle patch의 효능 평가를 진행하여 주저자 논문을 『Lab Chip』에, 공동 저자로 『Adv Healthc Mater』에 각각 논문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