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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면역과민질환 메커니즘 최초 규명
작성일
2006.09.20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 조선일보 (05/01/10)

"아토피 피부염 치료 '새길'
- 면역과민 차단 열쇠 찾아.. 

아토피성 피부염 등 면역과민(過敏)성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인체의 면역반응이 지나치게 일어나지 않게 하는 조절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연세대 생화학과 김영준(金永峻·43·사진) 교수 연구팀은 10일 "인체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세포신호전달체계인 'NF-kB'와 'AP-1'이 각기 따로 면역세포 안에서 활성화돼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세균이 제거되고 나면 두 신호전달체계가 서로의 활성(活性)을 억제, 불필요한 면역반응을 중지시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패혈증은 면역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지속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김 교수는 "세균을 물리친 뒤 AP-1이 NF -kB의 활성을 억제해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P-1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과민 현상으로 인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패혈증 등의 질병이 발생하며,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생긴 염증이 암세포로 발전하는 경우도 생겨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어느 한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하는 기존의 면역억제제나 항암제 개발전략보다는 두 신호전달체계가 상호조절할 수 있게 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치료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저널 '네이처 면역학'지(誌) 2월호 게재에 앞서 인터넷판 10일자에 먼저 발표됐다. <이영완 기자 (ywleel@chosun.com)> 

* 한국일보 (2005/01/10)

아토피 등 치료 '새 장'
- 면역과민질환 메커니즘 세계 첫 규명

패혈증 아토피 등 면역기능 과다로 생기는 질병과 암의 발생원인을 보여주는 면역조절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연세대 생화학과 김영준 교수는 9일 DNA칩 진단법을 활용해 우리 몸에 세균이 들어왔을 때 면역 반응을 위해 세포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NF-kB와 AP-1이라는 물질이 적절한 시기에 서로의 활성을 억제, 면역 반응을 중지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면역 반응은 대개 세균이 제거될 때까지 계속 되는데, 반응이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면 패혈증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면역과민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몸 안에 면역을 적절한 수준에서 멈추게 하는 요인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해 왔으나, 그 원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결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과학저널 '네이처 이뮤놀로지' 9일자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향후 면역 반응 때문에 일어나는 질병과 암 등을 억제하는 신약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 중앙일보 (2005/01/10) 

위염이 암되는 이유 찾았다
- 지나친 면역 기능 탓, 연세대서 세계 첫 규명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우리 몸은 면역기능이 있어 이를 제거한다. 그러나 침입자를 모두 없앤 뒤에도 이 기능이 멈추지 않고 지나치게 계속될 경우 우리 몸엔 더 큰 이상이 올 수 있다. 패혈증·아토피피부염 등이 그런 경우다. 위염이나 위궤양도 지속되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연세대 생화학과 김영준 교수팀은 이처럼 면역 과민 반응에 해당하는 과도한 면역기능이 되레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왜 염증이 암으로 커지고, 패혈증이 생기는지에 관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낸 것으로 항암제, 패혈증·아토피 치료제 개발에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김 교수는 "세균에 감염됐을 때 'NF-kB' 와 'AP-1'이라는 인체 내 두 신호전달 체계가 면역 세포 내에서 동시에 작동해 세균을 없애는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두 신호전달 체계가 서로 억제해 면역 반응이 과도해지는 것을 막는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면역학'지 인터넷판 10일자에 발표됐다. NF-kB 신호전달 체계란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이를 막을 '항균 단백질'을 만들어 내라"는 명령이 전달되는 경로다. 이 체계는 침입한 세균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작동하는데, 만일 이상이 생겨 멈추지 않을 경우 항균 단백질이 너무 많아져 패혈증·암 등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팀이 발견해 낸 것은 또 다른 신호전달 체계인 AP-1이 NF-kB 체계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AP-1은 세균이 침입했을 때 세포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세균을 잘 잡아먹도록 하는 기능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NF-kB의 활동이 지나칠 경우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필규 기자 (phil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