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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53 단백질, 당뇨와도 관련 가능성 밝혀
작성일
2007.04.23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연세대 생명과학부 조진원 교수팀은 11일 암세포를 차단하는 핵심 단백질인 ‘p53’과 당뇨 합병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기초 연구성과를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논문의 제1저자는 양원호 박사과정 학생이다. 종양억제단백질인 p53은 생명과학자들이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 단백질 가운데 하나로 암에 걸린 환자 중 절반 정도가 이 단백질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만 p53의 ‘O-GlcNAc’ 수식화 위치를 단백체학(proteomics) 연구를 통해 찾아냈으며 이 수식화의 기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p53의 O-GlcNAc 수식화가 당뇨 합병증과 어떤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더 많은 연구를 수행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당뇨의 발병 및 합병증 원인을 ‘O-GlcNAc’으로 수식화된 p53 단백질의 관점에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다.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면 O-GlcNAc 형태로 바뀌는데 이것이 p53에 달라붙은 것.

p53은 암세포를 죽이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O-GlcNAc가 달라붙지 못하게 돌연변이가 일어난 p53을 갖고 있는 암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뇨병에서는 p53이 늘어나 건강한 세포까지 죽여 합병증을 일으키고, 암에서는 줄어들어 암세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신문, 동아일보, 200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