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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류왕식 교수팀, 한국인 사망원인 3위 간암 유발 원인 밝혔다
작성일
2015.09.07
작성자
생명시스템대학
게시글 내용

국내 연구진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을 유발하는 원인을 밝혀냈다. 류왕식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팀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X 단백질이 발암단백질이 분해 되는 것을 막아 간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국제학술지 ‘온코진(Oncogene)’ 7월 13일자에 발표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한국인 사망원인 3위인 ‘간암 및 간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국내에 약 200만 명의 만성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암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발암단백질인 ‘Myc’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병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추정해 왔지만 아직까지 그 원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간암 세포 주와 간암 환자 조직을 이용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X 단백질과 Myc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관찰했다. 형광물질로 X 단백질과 Myc 단백질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두 단백질이 결합하면서 Myc 단백질이 분해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yc 단백질이 분해 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형되는 것을 의미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X 단백질이 Myc 단백질을 안정화시켜 간암을 발생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류 교수는 “X 단백질이 154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단백질이 결합하는 부위도 4개 아미노산 수준으로 아주 세부적으로 밝혀냈다”며 “이 부위를 표적으로 한 간암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